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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카카오 면접 후기

SKaSha 2019. 7. 17. 16:20

서류

이전 회사가 SI였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한 것과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팀장 역할을 한것에 대하여 어필 아닌 어필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간략하게 적고 자기주도적 성장에 대해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지원한 부문은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코딩 테스트

문제수는 세문제였으며 전부 영어로 되어있었습니다.
'카카오 블라인드 코딩 테스트' 이런거에 비해서 난이도는 낮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이 세시간 정도였던거 같은데 1시간만에 다 풀어서 제출했습니다.
복잡한 알고리즘보다는 자료구조에 대한 이해도와 시간복잡도 혹은 간략하게 풀 수 있는 센스를 보는 문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격 인터뷰

원격 인터뷰는 전화로 이루어졌으며 시간은 30분 정도였습니다.
면접관은 스피커폰으로 진행하는 것 같았고 4:1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이후 이력서에 적은 내용을 토대로 기술관련 된 질문만 받았습니다.
전화면접은 처음이라 내심 당황하여 아는것도 대답을 제대로 못한것이 있어 원격 인터뷰 후에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만 정말 운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1차 인터뷰

여기서부터는 판교 H스퀘어 7층에 있는 카카오에 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1차 인터뷰 날짜가 정해지고 너무 긴장했는지 몇일전부터 감기기운이 와서 콜록거리며 면접을 보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30~40분 정도 일찍가서 로비에 앉아 있으니 분위기도 그렇고 너무나 좋아보였습니다.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면접 대기실에서 잠깐 대기하는 시간을 갖는데 의자에 앉으면 정면에 전신 거울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거울에는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당신의 목표가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추스리는데, 그리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잘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터뷰는 4:1로 이루어졌으며 오로지 기술 면접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인터뷰에 참석하는 면접관 중 한명이라도 반대를 하면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원격 인터뷰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질문을 받았고, 본인은 항상 모르는게 있으면 기억해놨다가 공부를 하는 성향이 있어 적절하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모르는 질문들을 받더라도 모르는것은 모른다고 대답하고 아는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깊게 아는지에 대해서 보는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특정 한가지 질문에 대해 체감 15분 넘게 답변을 하였는데, 그로 인해 (또한 목감기로 인해) 순간 목이 쇳소리가 날정도로 가버리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속으로, 하... 안 도와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답변을 마치고 난뒤 면접관분들을 보았을때 제게 엄청 집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셔 혹시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30분에 가까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마지막 대화를 주고 받을때, 면접관님께서 오늘 같이 하면 2차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라고 말씀해주셔 기분좋게 면접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합격여부는 5일 이내로 답변이 갈거라 하였고, 저는 2일만에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차 인터뷰

2차 인터뷰는 2:1로 이루어졌으며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질문은 체감상 기술면접 절반, 인성/역량 질문 절반이었습니다.
1차 인터뷰 합격이후 2차 인터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면접 준비를 했는데, 준비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말 하나도 안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열심히 준비한 내용이 있는데 안 물어봐서 아쉬운게 있으면 말하라고 하였지만 시간상 마무리를 하려는 뉘앙스 였기때문에 따로 어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간이라든가, 마지막에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제가 개발자로써 더욱더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받을 수 있었고 그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 말은 제가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고 직설적인 표현도 있었기에 면접장을 나왔을때는 아마 떨어지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2차 면접을 보고 난 3일 뒤 체념을 하고 있었을때 합격 메일이 왔을때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REVIEW

취준을 하고 면접을 보면서 내가 부족한 것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그것들을 공부하는 과정들이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과정을 거치며 정말로 카카오에 입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받았고 열심히 준비하였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맞이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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